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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의 장애아를 우리들의 집으로 초청합시다. (1998. 5. 11. 장애인신문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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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선미 작성일06-02-08 11:22 조회2,23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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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8. 5. 11 / 장애인 신문 / 제322호 3면(사설)

    시설의 장애아를  우리들의 가정으로 초청합시다.

가정이 없는 이들에게 5월 가정의 달은 더없이 쓸쓸한 달이다.

연말이면 반짝 하고 방문하던 후원의 손길도 뜸해지고 카네이션, 동물원, 놀이기구 등을 비춰주는 TV화면 앞에서 멍하니 먼 나라 이야기를 접하듯 하고 있는 게 요즘 시설 장애인들의 모습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일깨워 보게되는 가정의 달이 오히려 시설 장애인들에게는 소외의 가중을 맛보게 하고 있어 이들에게도 뭔가 활력소가 될만한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이제까지 단체로 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의 빨래를 몰아서 해주거나 목욕을 시켜주는 것 등으로 봉사활동을 마무리 지어온 자원봉사자들이 가정의 달만큼은 활동무대를 가정으로 끌어들여 보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안이라는 제안이 나오고 있다. 

하루 정도 장애아동을 집으로 초청해 가족 구성원 모두가 그 아동의 부모형제가 되어주는 것이 시설아동과 가족들에게 1석 2조의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결론에서 나오는 이야기다.  일부에서는 짧은 시간의 가정체험이 오히려 장애아동들에게 상처만을 주게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한다.  그러나 이를 하나의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실천한 한 재활원의 성과를 놓고 볼 때 이는 기우에 불과하다는 것이 증명됐다.

장봉혜림재활원이 지난해에 이어 실시한 장애아동 1박 2일 가정체험 활동은 작지만 소중한 의미를 확인했다.  일반가정에서 시설의 장애아동을 초청해 하루동안 가족 구성원 모두가 아이와 놀아주고 씻겨주며 식사를 같이했던 이 프로그램은 장애아동에게 가족의 사랑을 일깨워 줬다는 평가와 함께 초청한 가족들에게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됐다.  이렇게 장봉혜림원의 사례에서 보듯이 이러한 성과를 시만단체, 지방자치단체 등도 충분히 받아들이고 활성화해야 할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 가정의 달 5월은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 모두에게 가정의 소중함, 그리고 이웃의 따뜻함을 실감하는 기간이 되도록 지역주민들이 먼저 나서서 이들을 끌어 안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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