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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직원, 재활원 찾아 "봉사휴가" (2004. 8.16. 조선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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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이선미 작성일2006-02-08 12:24 조회8,5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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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 김형종(32/교보생명 평촌지점)씨 가족은 이번 여름휴가에 잊지 못할 '특별한 휴가'를 보냈다.
 
정신지체인96명이 모여 사는 인천 옹진군 장봉혜림재활원 식구들과 함께 2박3일을 지낸 것이다.
 
아빠의 휴가 계획에 투덜대던 아들 연상(7)이도 멀리서 흰색, 녹색, 빨간색 지붕의 예쁜 집들이 들어오자 "와, 너무 좋다" 며 탄성을 질렀다.
 
김씨 가족들은 짐을 풀자마자 재활원 식구들과 낯을 익히기 위해 '젤리향초'만들기에 나섰다. 김씨와 아내 김미경(32)씨는 물론이고, 연상이와 막내 연수(3) 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컵에 일정량의 모래를 깔고 돌과 조개, 작은 고둥, 산호 등의 장식을 넣은 다음 젤리를 끓여 넣고 굳잏면 멋진 양초가 왼성된다.
 
"젤리는 조금 더 끓여야 해요."
 
재활원 식구인 유태홍(27)씨가 방법을 알려주자 김형종씨는
"아, 쉽지 않네요." 라며 머리를 긁적였다. 처음에는 어색한 듯 말 없이 작업하던 재활원 식구들이 김씨 말에 "까르르" 웃으며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자 아빠 김씨가 "우리 연상이 노래 한번 들어보자"고 분위기를 띄웠다.
연상이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노래를 부르자, 모두들 따라 불러 자연스러운 합창으로 이어졌다.
 
김씨 부부는 "이번 휴가 는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한테도 새로운 경험이 됐을 것" 이라며
"이 체험을 계기로 우리 아이들이 편견 없이 넓은 마음을 갖게 된 것 같다" 고 했다.
 
교보생명의 이 '아주 특별한 휴가'는 총 40가족이 참여, 27일 까지 계속된다.
교보생명 다솜이 사회봉사단 은정혁(35)씨는 "휴가와 자원봉사를 합한 프로그램인데 직원들의 반응이 너무 좋아 내년에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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