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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주고 간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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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5-05-15 08:25 조회2,7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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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주고 간 선물

 

신일홍 (수원소망교회 권사)

 

 

 

매년 우리는 혜림원 이용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 속에서 감동의 선물 꾸러미를 풀어보게 됩니다. 감사하게도 그 의미 있는 선물을 벌써 15년이나 받았습니다.

15년 전, 첫 만남 때 교회에서 가정 초청 방문을 신청받는다고 하여 초대는 했으나 첫 만남에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반가움을 표현하며 먼저 저에게 다가와 제 마음을 완전히 무장해제 시켰던 혜정씨, 미숙씨와 지금까지 좋은 만남을 갖고 있으니 참 고맙습니다.

그 후 성숙씨, 순선씨와도 함께 만나며 그간 꽤 많은 이용자들이 제 마음속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깔끔하고 젠틀한 세헌씨, 변함없이 옥희씨만을 생각하는 일편단심 희락씨, 정리정돈에 설거지도 잘하는 성숙씨, 캔디라 불러주오! 명랑한 자순씨, 직진 본능 예쁜 은정씨, 엔돌핀 돋는 정채씨, 호방한 순선씨, 음정 좋고 박자 좋고 목소리까지 좋은 명가수 명옥씨, 아이들을 좋아하는 씩씩한 부남씨, 환한 얼굴로 웃음꽃 피우는 영미씨, 순수한 눈빛의 수줍은 의상씨, 모르는 것이 없는 정보원 수자씨, 야무진 재치꾼 재형씨, 그 외 일일이 열거하진 못해도 개성 넘치는 이용자들의 매력에 언제나 마음을 도둑맞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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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 한사람 얼마나 존귀하고 아름다운지요. 쇼핑을 하거나 맛있는 것을 먹을 때, 작은 것들에 기뻐하고 행복해하던 얼굴은 자족할 줄 모르고 감사치 못 했던 부끄러운 욕심을 깨닫게 하기에 충분하였고, 소소한 것들의 소중함이 내 마음을 가득 채웠습니다.

헬퍼로 시작했으나 도리어 위로받고 마음의 힐링을 얻게 되었으니! 혜림원 이용자분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더하여 지면을 빌어 일상을 함께 하며 날마다 애쓰시는 혜림원 선생님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의 보답으로 풀어 본 선물 꾸러미에 사랑과 배려와 섬김의 마음을 새로 담아 다시 만날 그날에 크게 돌려 드리겠습니다. 그때까지 이용자분들께서 남겨준 따스함을 추억하며 건강과 행복과 축복을 빕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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