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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 개'가 우리는 행복하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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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미정 작성일20-10-21 17:20 조회1,3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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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어느 날, 라탄 공예 재료를 후원해주시겠다는 반가운 전화가 왔습니다. 그동안 낮시간 활동은 코로나19로 인해 외부활동이 어려워 혜림원 내에서 할 수 있는 활동으로만 구성하여 진행했습니다. 기존의 활동이 아닌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던 중 후원받은 재료로 라탄 공예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라탄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라탄을 물에 불리는 시간동안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공예활동이 시작됩니다. 신기해하시며 이리저리 만져도 보시고 구부려도 보시고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셨습니다.

하지만 처음 접해보는 활동에 거부감을 가지고 활동하지 않으려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직원들과 이용자들이 옆에서 열심히 참여하자 점차 활동에 관심을 갖고 작품에 집중하기 시작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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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하며 시행착오도 많았습니다. 처음 해보는 탓에 엉성한 모양이 나오기도 하고, 가닥을 잡아 교차하며 엮는 게 쉽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직원과 이용자가 옹기종기 모여 앉아 이야기하며 함께 만드는 시간이 단순한 만들기가 아니라, 마음을 잇고 눈을 맞추며 미소가 지어지는 따듯한 장소로 변화할 수 있는 마법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그렇게 컵받침을 완성하고 환하게 웃으며 다 만들었어요. 예뻐요. 사진 찍어주세요.”하고 말씀하시며 포즈를 취하셨습니다. 다음에는 컵받침 말고도 다른 것도 함께 도전해보자 다짐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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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중 고진감래(苦盡甘來) -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처럼 처음인 것에 대한 두려움과 힘듦을 극복하고 즐거움과 보람을 얻으신 것 같아 활동을 진행하는 직원도 뜻 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활동을 진행하기에 앞서 걱정도 많았는데 재미있게 활동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조금은 엉성하고 부족한 모습이지만 포기하지 않고 우리만의 작품을 완성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날은 쌀쌀하지만, 우리의 마음만큼은 풍요로운 것 같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후원해주신 행복하개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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