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소망교회 가정초청 후기) 그들이 그리워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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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6-05-16 10:51 조회2,93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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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그리워지는 이유
전인균, 김미숙(수원 소망교회 집사)
10여년 가까이 맺어진 친구들...
3일간의 추억을 남기고 간 장봉도에서 온 친구 봉철이와 신호.
우리 가족과의 3일간의 동거는 장애인과 함께하는 불편한 동거가 아닌, 순수한 하나님의 자녀로써 가족 같은 사람과 함께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장애인을 어딘가 모자란 사람으로 보는 시각을 가지고 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장애란‘나’와 다를 뿐, ‘우리’라는 시각에서 보면 장애인이라고 해서 특별할 이유도 없고, 동정의 대상도 아닙니다. 누구나 알게 모르게 남들과 다른 부분이 많습니다. 일반적인 다름은 인정하지만 신체적인 다름은‘틀리다’는 시각보다는 다름을 인정하고 누구나 동등한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해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는 사람은 누구나 동등하다는 기본 권리와 ‘다름’에 대한 공감과 인정을 바탕으로 장애인 역시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인정하고, 배려하여 함께 살아가는 모습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저도 그런 시각과 사랑을 갖게 된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사람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장봉도에서 온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그들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 부부에게도 대학생 아들과 고등학생 딸이 있습니다.
귀한 자녀들이지요. 장애인들도 그들의 부모에겐 한 사람의 귀한 자녀일 것입니다.
함께 가정에서 지내며 우리에겐 하나님의 더 큰 사랑을 깨닫는 계기가 되고, 저희 자녀들에게도 남을 돕고, 배려하고, 장애인들에 대한 편견을 버릴 수 있었던 살아있는 교육이었다고 봅니다.
이제 길거리에서 장애인들에게 더 관심이가고 사랑스런 이유가 장봉혜림원에 있는 친구들 덕분이 아닌가 합니다.
봉철이와 신호의 순수한 웃음과 미소는 저희들이 갖지 못한 선물입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그들보다 내세울 것 없는 부끄러운 존재이기에 겸손도 배우며, 하늘나라에선 그들과 아름다운 모습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소망도 가져봅니다.
내년 꽃이 피는 봄이 되면 다시 그들이 그리워지고 보고 싶겠죠?
내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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