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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주택의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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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미정 작성일20-08-19 18:50 조회1,3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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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주택 생활지도원 이헌주

태양이 먹구름 뒤로 숨으며 숨바꼭질 장마가 시작되는 8,

저희 노을주택은 오래되었던 가정 내부의 붙박이장 교체, 벽지 도배를 준비했습니다. 새 단장을 하는 동안 우리 가정은 임시로 새로운 장소인 하늘채로 이동하여 지내기로 합니다.

 

노을주택의 새 단장으로 인해 하늘채라는 장소에서 시간은 길지는 않았지만 꽤나 낯설었습니다. 하늘채에 발을 들이는 순간 마주쳤던 내부 모양, 서랍의 위치, 창문, 그 밖의 모든 구성이 달라서일까요? 전과 다른 일상의 모습에 많은 어색함을 느꼈지만 새로운 노을주택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잠시라도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해
야 했습니다
.

 

직원과 가정식구들 모두 하늘채를 받아들이는 데에 시간이 걸리고 갈등도 있었지만 노을주택에서 지냈던 편안함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보다 더 많이 이야기 하고, 합심하여 일을 해결하는 공동의 역할 부여를 통해 서로 돕는 모습을 만들어 갔습니다.

그렇게 하늘채에 익숙해질 무렵, 노을주택이 새단장을 마쳤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구경을 갔습니다. 그 동안 오랜 세월을 함께한 낡고 오래된 붙박이장이 새단장 되었고, 깨끗하고 새로운 벽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새로 바꾸니까 좋아.”

하며 새로운 분위기에 웃음 짓는 가정 식구들의 표정을 보며 직원들도 함께 웃을 수 있었습니다.

 

하늘채에서 노을주택으로 가정 물품을 옮긴 뒤, 다시 본인의 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면서 다른 모습도 눈에 띄기 시작했습니다. 식구들은 개인물품도 다시 깔끔하게 정돈하려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청소도 더 열심히 하려는 모습들이 있었습니다. 새로움과 신선한 분위기를 통해 직원의 마음도, 식구들의 마음도 새단장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늘채에서의 낯선 일상, 노을주택의 새단장을 지켜보면서 공동체의 새 단장은 어떤 개인의 새단장을 넘어서서 다 같이 한마음으로 변화해야 새로운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

 

앞으로 살아가는 일상도 새로운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 하루의 가치가 달라지며 더욱 무궁무진한 발전을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으며 우리는 오늘도 지금 이 순간을 새롭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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