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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먹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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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미정 작성일23-03-09 13:07 조회4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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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림원은 지금 봄을 먹고 있어요~

 

그동안 혜림원이 어렵다는 소식만 올려 우리 후원자분들도 마음이 많이 불편하셨을 것 같아요. 

어려운 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그래도 우리에게도 똑같이 봄은 옵니다. 

그동안 여러가지 어려운 마음을 확 씻어주는 기쁜 소식이 있어 접합니다. 

 

봄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다음 날, 안개가 온 섬을 덮었답니다.  

부모회가 예정되었던 날이었는데, 

안개로 배 운항이 불투명하여 부모회는 섬 밖에서 진행되고 장봉도 내 일정은 취소가 되었지요. 

섬으로 오시려던 부모님들과 가족분들은 밖에서 발이 묶이고, 

섬에서 손님을 맞이 하는 분들은 정성스레 음식을 준비했지만 선도 못 보이고 말았어요. 

그래도 오랜만에 손님 맞이 핑계로 섬에 남아 있던 저희 이용자 분들과 직원들은 눈으로 입으로 맛있는 밥 먹었습니다. 

 

아니지요, 맛있는 봄을 먹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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