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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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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미정 작성일24-02-28 16:53 조회4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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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공훈입니다. 오늘 오피스텔로 이사왔어요

정공훈씨가 우여곡절 끝에 자립홈으로 입주를 하고 안면이 있는 가게마다 방문하면서 하셨던 말씀입니다.

공훈씨와는 오늘 처음으로 통성명을 했지만 직원에게 자기가 잘한다면서 은행에 가서 돈부터 뽑는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곤 이정도도 못하면 어떻게 혼자 살어?” 라고 당당한 표정을 짓습니다.

그리고 직원을 데리고 다니며 여기는 반찬가게, 여기는 핸드폰가게, 마트 등 운서동을 소개시켜주었습니다. 그렇게 한 바퀴 운서동을 돌며 다시 집으로 돌아가 짐 정리를 마저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짐 중에 옷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공훈씨, 안 입는 옷은 버리는 건 어때요?’

조심스레 여쭤보니 안된다며 단호하게 말씀하십니다.

어머니가 주신거라며 소중하게 수납박스에 넣고 창고에 넣어둡니다.

갑자기 어머니 얘기를 하다가 자기는 전화번호를 다 외우고 다닌다며 어머니와 통화를 시켜주겠다고 합니다.

그렇게 어머니와의 첫 통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진도가 너무 빨라 잠시 당황하기도 했지만 반대로 공훈씨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고 느껴 안심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역사회에서의 새로운 삶이 기대가 되었는지 윗집에 나식이형이랑 같이 밥도 먹어야 하고 목욕탕도 가야한다며 하고 싶은 일들을 많이 얘기해주십니다.

장봉에서도 혼자 살아보는 경험을 했지만 지역사회의 공기는 장봉보다 더 차가울 수도 있습니다. 공훈씨가 새로운 삶을 잘 적응해나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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