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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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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진 작성일16-12-27 17:15 조회3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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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한다는 것


노우화(요양원생활지원1팀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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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담관에서 이용자들분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새신랑 노우화입니다.

28살에 대학교를 졸업한 후부터 지금까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년이라는 시간동안 제 삶에는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대학에서 전공했던 공학을 뒤로한 채 사회복지를 해보고자 마음을 먹고 학점은행제를 통하여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따고, 장봉혜림원에 들어와서 사회복지사로서의 삶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일을 배우며 어릴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취미활동도 시작하여 삶에 활력소를 찾았고, 그 취미활동 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상황 하나하나가 어찌 보면 준비되어 있지 않은 저에게 갑자기 찾아온 기회와도 같았습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었던 것은 주변의 도움과 배려로 이룰 수 있었던 것들이었습니다.

사회복지에 대해, 장애인 복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남을 도우며 살아야한다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일이 이제와 생각해보면 오히려 이용자분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받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또 제 삶에 대해 걱정하고 있을 때 같이 고민하며 제가 하는 일을 지지해 주었기에, 제가 짝을 만나 결혼하기까지 가졌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며 쉼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를 받았기에 이렇게 찾아온 기회들을 모두 잡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장봉에 들어와서 가족이 된 후로 결혼식 날까지 저와 함께 해주시며 축복해주신 장봉가족들이 있었기에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고 이렇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수능을 치렀을 무렵, 앞으로의 진로를 혼자 근심하고 있던 저에게 임성만 원장님께서 해주셨던, 혼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던 그 말씀을 요즘 들어서야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혼자 이루어 내고 싶었던 마음을 가졌을 때에는 가는 길마다 외롭고 내가 혼자 해결해야하는 힘든 길이라고만 생각했었고 스스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고 느끼지도 못했었습니다. 하지만 욕심을 버리고 같이 함께 살다보니 내가 모든 것을 하지 않아도 함께 이루어나가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요즘 들어 느끼며 삶의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도움을 주려고 생각하고 왔었던 이곳에서 삶의 방향을 찾았고 많을 것을 이루었습니다. 직장의 인연으로 시작되었지만 이제는 삶을 함께 하는 가족이 된 장봉의 많은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행복하게, 감사함을 잃지 않고 살아가보려고 합니다. 물론, 저희 가정도 행복하게 꾸려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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