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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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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5-11-21 23:17 조회2,6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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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오경진 (시설운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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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은 기다림의 섬이다.

장봉 선착장에선 인어 공주가 배를 기다리고

여객선 위에선 갈매기가 여객들의 손에 들린 새우깡을 기다린다.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의 발자국을 장봉 봉우리들이 기다린다.

    

 

 

장봉혜림원에도 무수한 기다림이 있다.

농부인 A씨는 뜨거운 땡 볕에 씨앗을 심고 열매 맺기를 기다린다.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아는 B씨는 자기 입맛에 맞는 커피 맛을 기다린다.

야구를 사랑하는 C씨는 두산 베어스가 이기기를 매일 기다린다.

문화를 사랑하는 D씨는 도심 영화관에서 영화 보는 휴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깔끔하고 단정한 E씨는 세탁소에 맡긴 하얀 옷을 기다린다.

정 많은 F씨는 이번 주에 놀러 왔던 손님친구로 다시 오길 기다린다.

    

 

기다린다는 것은 곧 다가올 행복이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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