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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으로 채워나갈 인생 2막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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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진 작성일19-10-07 19:25 조회4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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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모습으로 채워나갈 인생 2막의 시작

 

이나라(혜림원생활지원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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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유난히 좋은 올해 가을, 장봉도에 살고 있는 김길덕씨는 계약은 언제 해?”라고 물어보시며 두 번째 자립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제 곧 혼자 살 집을 갖게 될 것이 설레는 듯 얼굴에는 연신 미소를 띠고 계십니다.

올해 팔월, 인천시의 지원으로 자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고 길덕씨에게 살며시 자립을 권유하니 나가지 뭐예상외의 답변이였습니다. “왜 나가려고 하세요?” 라는 질문에 길덕씨는 그냥 나가면 되지 뭐, 혼자 살아야지라는 이야기를 대수롭지 않다는 듯이 하셨습니다. 그때부터였을까요, 길덕씨의 자립인지, 지원하는 지원자의 자립인지 헷갈리기 시작했던 게. 길덕씨는 대수롭지 않은 듯하지만, 저는 애가 타는 하루하루를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길덕씨는 과거 한번 자립을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혼자 살겠다는 부푼 꿈을 갖고 나갔으나 세상의 벽을 실감하고 혜림원으로 다시 돌아오신 뒤 길덕씨에게 자립을 물으면 늘 에이 여기 살 거야, 안나가라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과거 실패했던 기억이 큰 듯 자립은 늘 망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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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길덕씨는 인생 두 번째 자립을 시작하셨고 저는 함께 자립을 준비하기 시작했습니다. 길덕씨는 인천 연수구 선학동에 있는 집을 보고 오신 뒤 저에게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셨습니다. “집 좋아”, “그룹홈에 한송이도 같이 나간대라고 이야기 하며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할 이용자분의 소식도 전해주셨습니다.

또 자립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직장생활을 위해 면접도 다녀오셨구요. 처음에는 급여가 적다, 버스비가 아깝다라는 이야기로 결정을 망설이시다 자립을 했는데 일자리가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하지 않을까요?” 라는 직원의 질문에 일단 한번 해보자는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이사 갈 때 필요한 것은 어떤 게 있을까요?” 라는 이야기를 하니 처음에는 없어라고 이야기 하다 점점 세탁기, 그릇, 큰 냄비, 냉장고는 두 칸짜리구체적으로 필요한 물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렇게 더디지만 하루하루 자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섬편지에 길덕씨의 자립에 대한 소식을 넣기 위해 어떤 내용을 쓰면 좋을지 물어보니 가장 먼저 잘 살면 되지, 거기서 20년 살거야, 자치회 회장은 태훈이가 할거야라는 이야기셨습니다. 길덕씨도 새로운 삶에 대해 나름대로의 계획을 세우시는 중인 것 같습니다. 점점 더 달라질 길덕씨의 자립이야기! 마음속으로 함께 응원하고 지켜봐주세요!

 

* 김길덕씨가 살게 될 집은 숟가락부터 가전제품, 가구까지 새로 구입이 필요합니다. 길덕씨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환영합니다^^

032-751-8051 장봉혜림원 생활지원팀 팀장 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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