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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간의 캠프를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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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한예슬 작성일2010-08-19 21:06 조회71,121회 댓글1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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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이번 교보캠프에 참가해 오늘 집에 돌아 온 열일곱 한예슬입니다.
여기저기 쏘다니며 활동하고, 이틀 저녁을 레크레이션을 하며 신나게 놀아서 그런지 쪼금 피곤하네요.
그래서 오늘은 미뤄 둔 잠을 마저 자려고요.^^
그 전에 얼른 여기에 글 남기고요!

약간의 긴장을 안고 온 장봉 혜림원이었지만,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저희를 환대해주셨던 삼촌·이모들과 모든 스텝 선생님들 덕분에 금방 이 곳의 분위기에 녹아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장봉도에서의 삼일을 저와 함께해주셨던 이강식 삼촌이 베푸시는 ‘무한친절’과 ‘무한사랑’에 정말 누구보다도 이번 캠프를 즐겁게 지내고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첫 날부터 직접 제 얼굴도 그려주시고, 혜림원 식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들려주시고, 둘만 있는 시간엔 칭찬도 무지 많이 해주시고(^^), 지루할 틈 없이 장난도 같이 쳐주시고, 또 한편으로는 매 순간 저를 배려해주시던, 든든한 강식 삼촌~!
둘째 날과 셋째 날은 많이 힘드셔서 말수도 적어지시고 첫날처럼 신나게 춤도 추지 않으셔서 삼촌께 죄송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걱정도 됐어요, 지금은 나아지셨나요?
피곤하셨을 텐데도 마지막 순간까지 노란 스마일 마크 같은 미소(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져요!)를 잃지 않으시고 환한 모습으로 대해주셨음에 너무나 감사드려요.

혜림원에서 지냈던 시간을 (잠자는 시간까지 모두 합쳐) 모두 봉사시간으로 받아오기는 했지만, 그 24시간 중 한 순간도 제가 봉사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행동하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삼일간의 데이트랄까요?(^^) 그저 거주민 분들과 또래 친구들과의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가고 있는 시간이 즐겁고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깨어있는 시간동안 내내 다 같이 어울려 놀면서, 서로에게 언제까지고 잊지 못할 사람이 되어준 것 같아요.
아니, 잊어도 괜찮죠, 뭐.
그냥 캠프기간동안 ‘더불어 행복‘했던 기분만이라도 평생 간직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쓰다 보니 목이 메네요.^^
장봉도에서 이런 소중한 추억을 만들게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장봉혜림원분들, 저희 있는 동안 정신없었죠.^^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이에 정이 들어버렸던 따뜻한 대현쌤(선생님은 아니시라면... 할 수 없고요.^^)과 항상 저와 뒤에서 강식 삼촌과 같이 걸으며 이야길 나눴던 비닐 랩(^^) 지우쌤께 특히 감사드려요.
그리고 우리 ‘망둥어 2조’의 준하 오빠, 수경이, 채영이, 석환이와 삼촌·이모들도 모두 고마웠어요, 더 잘해주지 못해서 죄송해요(특히 준하 오빠, 수경이, 채영이, 석환이에게).
원제삼촌! 삼촌한테는 빠져버렸어요!!!^^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우리 4호 식구들, 특히 밤 새워가며 이야길 나눴던 지훈언니, 고마웠어요.
첫째 날 밤 같이 수다를 떨었던 멤버들도 모두 즐거웠어요!

처음엔, 마지막 헤어지는 날 삼촌 혼자 우시면 제가 죄송해서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되려 제가 울어버렸네요...휴
울기까지 해놓고 다음에 찾아뵙지 않으면 우스워 보일 것 같은 이기적인 생각에 일부러 참았는데, 배웅해주시는 강식 삼촌, 2조의 삼촌·이모, 스텝 선생님들의 따뜻한 말들과 포옹에 그만...
어젯밤, 2박3일은 정들기에 너무 짧다고 투덜거렸던 게 무색해져 버렸어요.
캠프에서 만난 분들, 한 분도 빠짐없이 모두가 잘 대해주셔서 즐겁기만 한 캠프가 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무책임한 말인 건 알지만, 기회가 닿으면 다시 찾아뵙고 싶어요.
(내년 교보캠프로 올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만 이미 기회는 99% 물 건너....흑)
그래도 강식 삼촌, 삼촌 수첩에 남긴 약속은 꼭 지킬게요!!

장봉혜림원에 계실 스텝 선생님들과 삼촌·이모분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간 친구들과 대학생 스텝 선생님들 모두 피곤하실 텐데, 오늘 저녁, 푹 쉬세요.~
저도 이제 씻고 자야겠어요.
그럼, 안녕히 계세요!

댓글목록

조아진님의 댓글

조아진 작성일

안녕하세요.1조스탭조아진입니다. 얼굴도 이쁘곸ㅋㅋㅋ기억에 많이 남는 친구네요..ㅋㅋㅋ 다음에 꼭 다시 놀러와요 장봉혜림원은 언제나 열려 있습니다

한예슬님의 댓글

한예슬 작성일

네!! 감사합니다ㅎㅎ

이민혁님의 댓글

이민혁 작성일

오 빠르다 ;; ㅋㅋ

한예슬님의 댓글

한예슬 작성일

ㅋㅋ 이 정도는 되야죠~ㅋㅋㅋㅋ 그런데... 조대현 쌤은 바쁘신가... 사진 보내주시기로 하시구...ㅠ

이지현님의 댓글

이지현 작성일

예슬학생이 빠져버린 원제삼촌 담당직원 이지현입니다^^ 원제씨도 예슬학생 이야기 계속하면서 즐거웠던 시간을 추억하고 계세요~!! 언제든오세요^^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조대현님의 댓글

조대현 작성일

이렇게 공개적으로 흐흐~ 그래도 이렇게 만나니 너무 반갑네..^^ 어디 하나 정이 안든 사람이 있겠니.. 하지만 우리 망둥어 조~!! 너희들은 최고였고 특히 예슬이 넌~!! 정말 기억에 남을꺼야.. 내가 오늘에서야 이걸 봤고.. 오늘 숙소로 들어가는데로 바로 보낼께.. 미안하다.. 바쁜척만하는구나..^^;;

한예슬님의 댓글

한예슬 작성일

이지현 선생님> 정말요! 진짜 기분 좋은데요! 감사해요~~~ㅎㅎ 대현쌤> 진짜 바쁘신나봐요.. 실시간 댓글 100% 보장이라셨으면서...ㅎㅎ 농담이구요, 메일 기다리고 있을게요^^

최은호님의 댓글

최은호 작성일

눈물난다.ㅜㅜ

조대현님의 댓글

조대현 작성일

예슬아~ 내가 그때 그 쪽지를 잊어버렸다.. ㅡㅡ;; etcdh001@gmail.com이리로 메일 한통만 보내줄래.. 정말 미안하다..쏘리~^^;;

한예슬님의 댓글

한예슬 작성일

어쩐지 왜 계속 안 오나 했어요^^ 쌤 폰 번호도 몰라서...ㅎㅎ 괜찮아요, 우리조 다른 얘들한테도 말해줄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