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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했던 1년이 지나가는 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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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김나리 작성일2008-12-17 17:06 조회13,68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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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나리입니다.
2008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이때..
저에게는 굉장히 큰 꿈을 가지고 시작한지 1년이 되는 시점입니다..
수능이 끝나고 장봉혜림원 직장체험연수생을 뽑는다는 공고를 보고는..
너무도 반가운 마음에 신청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1년은 너무도 기분이 좋고 신나는 나날들이었습니다..
1월에 인턴으로 들어가서는 함께 가족들의 생활을 경험하고 사회복지사라는 직업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는 2월 사회복지학과 학생이 되어 3월부터 한달에 한번씩 장봉혜림원을 방문했습니다.
4월에는 가좌체험홈이 나옴과 동시에 1학기 내내 가좌체험홈과 함께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피크닉도 다녀오고 7월에는 숲체험 캠프도 다녀오고요.
그리고 7월에는 그룹홈모형지원 설문조사를 하기위해 5개의 그룹홈을 다녀왔습니다.
장봉혜림원의 재활원, 요양원 가족들만 보고 지내왔던 저에게 그룹홈 가족들은 또 다른 가족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그리고 8월, 저에게는 아주 특별한 달이었습니다.
제가 장봉혜림원을 처음 알게되고, 장봉혜림원에 대해 사랑을 가지게 된 계기였던
교보청소년자원봉사캠프 '더불어 행복하기'
저에게는 가장 특별한 일정이었습니다.
장봉혜림원을 알게 된 계기였던 캠프로 제가 다른 사람에게 장봉혜림원을 알릴 수 있게되어 행복했습니다.
스텝의 역할을 가지고 이리저리 바쁘게 지내면서도 많은 새로운 인연을 쌓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많은 일이 있었던 1학기가 지나고 2학기가 되면서 주5일의 압박..
그렇게 자주가던 체험홈도 못가고 많이 바쁜 척을 해왔습니다.
그런 와중에도 저에게 가장 행복을 주는 장봉혜림원은 절대 빼놓지 않았습니다.
한달에 한번 가는 약속을 꾸준히 지키려고 노력하고 더 많은 사랑을 쏟았습니다.
10월. 많은 선생님들께서 일본 한일실무자 연수로 인해 자리를 비우셨을때 저를 찾아주셨습니다.
많이 부족하고 아직도 배울게 많은 저에게 너무도 오랜만에 맡겨진 가정.
그곳은 하양빌라 1층 송준호씨 가정이었습니다.
2박3일동안 너무도 많은 사랑을 주시고 너무도 많이 챙겨주신 선생님들.
처음으로 혜림원을 혼자 간 날이었습니다.
그 동안은 친구들과 함께 갔지만 그 날은 혼자 간다는 자부심과 걱정이 공존했던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걱정도 잠시, 점점 걱정이 자부심으로 자부심이 자신감으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1월 최은혜선생님의 결혼식날 또 가족들을 만났습니다.
원래 매번 4째주 토요일에 들어가던 터에 4째주 토요일에 선생님의 결혼식으로..
그리고 마지막 주에 시험으로 인해 찾아가지 못해 생길 장봉의 그리움을 그곳에서 해소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2월.
방학을 하자마자 저는 혜림원에 바로 전화를 했습니다.
방학한 다음 날 바로 들어가겠다고 했을 때, 저도 과연 들어가도 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바쁘신 와중에도 저에게 기꺼이 들어와도 된다고 하며 반겨주신 팀장님 두분과 여러 선생님들..
저는 또 한번의 감동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2박 3일동안 최석만씨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하면서 저를 반기고 저를 아껴주는 가족애를 또 한번 느꼈습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요양원 프로그램을 하게되었습니다.
그래서 많이 부족하고 많이 모자람에도 불구하고 잘한다 잘한다 칭찬해주시면서 저에게 아낌없이 뭔가를 해주고자 하셨던 팀장님 두분과 선생님들.
그래서 저는 또 한번 잘 왔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12월 12일 금요일.
그룹홈 송년의 밤에 초대 받고 그곳에서 공촌체험홈 언니들과 함께 웃으며 보냈습니다.
그리고 공촌체험홈에서 언니들과 하룻밤을 보낸 뒤 그 다음날인 안재균과장님과 임진미 선생님의 결혼식에서 축가도 불렀지요.(물론 정말 보잘것 없는 실력이었지만, 그래도 두분을 축하하고 싶었습니다.)
이렇게 저에게는 2008년 장봉혜림원과 함께한 많은 시간들이 있습니다.
정말 많이 아프고, 많이 힘들 때도 이상하게도 혜림원에만 다녀오면 모든게 깨끗이 나을 수 있었습니다.
언제나 밝은 웃음이 있고, 행복한 마음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
그래서 저에게 장봉혜림원은 만병통치약 같은 존재입니다.
그래서 저는 장봉혜림원을 사랑하고, 그곳의 모든 선생님들과 모든 가족들을 사랑합니다.
앞으로 2008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저는 또 장봉혜림원에 들어갈 것입니다.
그리고서는 장봉혜림원에서 가족들과 선생님들과 함께 2008년을 마감하겠습니다.
동행 2008, 도약 2009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저에게 사랑이 뭔지를 행복이 뭔지를 알려준 장봉혜림원..
2009년에는 2008년보다 훨씬 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
그리고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노력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행복한 2008년을 마무리하시고 즐거운 2009년을 맞이하세요^^


p.s 지금은 무지 바쁜 기간인걸 알고 있어서 많이 도와드리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됐네요.
    지금 4개의 체험홈이 다 들어가고 가족들의 거주 이동이 있는 시기라는 걸 알고 있으면서도
    직접 도와드리지 못하고 이렇게 밖에서나마 걱정하고 응원합니다.
    제가 들어갈 때 쯤이면 가족들이 저에게 이사했다고 알려주면서 자랑을 하겠지요?^^
    곧 들어갈게요~ 그리고 가족들과 또 행복한 시간을 만들겠습니다.
    연락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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