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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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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이길수 작성일2009-05-29 16:50 조회15,978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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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모두들 건강하시죠?

수업을 마치고 교무실에 잠깐 들려보니
제 사물함에 새하얀 봉투가 날아와 사뿐히 앉아 있네요.
두근거림과 설레는 마음으로 주위에 있는 동료들의 부러운 눈들을 뒤로 하고 조용히 교실로 들어와 책상위에 사뿐히 내려 놓고 잠간 눈을 감고 기도를 해 봅니다.
(이번에 어떤 소식들이 들어 있을까?  혹시 누군가 아프지 않을까? 내가 아는 얼굴이 담겨 있을까?......)

 매월 말이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순수한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담아
편지를 보내주어 항상 감사를 드립니다.
바로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섬에서 온 편지’ 말입니다.
제가 살고 있는 이곳도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이랍니다.
(혹시 이곳에 오실 기회가 있으시면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편지는 북쪽에 있는 아름다운 섬을 출발하여 남쪽에 자리 잡은 이곳으로 날아와서는,
가슴 찡한 사연들과 즐겁고 행복한 소리들, 그리고 반가운 얼굴들로
일상 생활에 찌든 나에게 활력과 웃음, 그리고 가끔 안타까운 소식들을 들려줍니다. 
오늘도 한자한자 꼼꼼이 편지를 읽어보며 옛 추억들을 떠올려 보았답니다.
(3페이지에 환하게 웃고 있는 명원이 아저씨, 여전하네요.)
뭔가를 기다린다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늘 잊지 않고 편지를 보내주시는 분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원장님과
장봉혜림원가족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주님 안에서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댓글목록

한기순님의 댓글

한기순 작성일

이제서야 짧은 답글로 인사를 드리네요...선배님의 말씀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 처럼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보니 선배님들께 인사도 전해드리지 못하고 사네요... 워낙 멀리 거제까지 가 계셔서 왕래하시기엔 힘드시겠지만, 섬에서 온 편지를 통해,,, 그리고 이곳 홈페이지를 통해 가끔씩 소식이라도 전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백동현님의 댓글

백동현 작성일

새하얀 봉투(?)를 받으시면서 기뻐하시는 소박한 모습이 따뜻하게 다가오네요^^ 이렇게 손수 홈페이지에 찾아오셔서 마음 따뜻한 이야기 담아 주셔서 참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