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돕기에 연예인도 한 몫 (1996. 12. 2. "장애인복지 21"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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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이선미 작성일2006-02-08 10:47 조회9,338회 댓글0건본문
□ 1996. 12. 2(월) / 장애복지21
장애인 돕기에 연예인도 한몫
정신지체 장애인 그룹홈 기금 마련 공연에 인기연예인들이 앞장섰다. 지난달 30일 인천문일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작은 손길 큰 빛 되어」 공연.
개그작가 전영호씨와 최영미 KBS 아나운서가 공동 진행한 이날 공연에는 가수 박학기, 조규찬, 최도원씨 등 인기 연예인들이 한푼의 출연료도 받지 않고 바쁜 토요일 오후를 그룹홈 기금마련 공연을 위해 투자했다.
특히 올해로 3년째 무료 봉사를 하고 있는 전영호씨는 장봉혜림원의 최대 후원자의 한 사람이다. 전씨는 이번 그룹홈 기금마련 공연 외에도 동료 연예인, 봉사모임 회원들과 함께 장봉혜림원을 방문해 원생들 목욕시켜주기, 식당청소 등의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원생들에게 인기 최고의 연예인으로 통하고 있다.
전씨 등 연예인들이 적극 나서는 바람에 매년 열리는 장봉혜림원의 그룹홈 기금 마련 공연은 다른 시설 공연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후원자와 일반 고객들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번 공연에도 후원자와 일반 관람객 등 1천여명에 달하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성원 덕분에 강당 좌석이 부족해 주최측을 난감하게 만들기도 했다.
장봉혜림원생 11명의 리듬합주로 시작된 이날 공연은 원생들의 중창, 율동찬양과 찬조출연으로 나온 부천혜림원생들의 태권무 에어로빅, 다다회의 수화합창, 문일여고 합창단의 중창, 마카레나춤 공연, 인기가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마카레나춤 공연에서는 원생들과 관람객, 후원자가 함께 춤을 추며 짜릿한 감동의 순간을 연출했다.
매년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사회복귀 및 통합을 위해 그룹홈 기금 마련 공연을 해 오고 있는 장봉혜림원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공연기금으로 그룹홈 2세대를 독립시켜 인천시 삼산동에 안락한 보금자리를 만들어 줄 예정이다.
임성만 원장은 「작은 손길 큰 빛 되어」같은 공연을 자주 열어 일반인들에게 장애인들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그룹홈 기금마련 공연으로 지금까지 부천, 인천 등에 네 세대 15명의 장애인들에게 세상을 바꾸어 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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