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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혜림원에서...(무궁애학원 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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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황유정 작성일24-10-23 09:36 조회5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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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봉혜림원에서....

 

장애인거주시설 무궁애학원 주거지원팀 팀장 정우철

 

저는 약 20여년 전 장애인거주시설 무궁애학원에 입사했습니다. 새내기 사회복지사가 된 지 얼마 후 고 임성만 원장님의 강의를 들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때 사회복지사의 마음가짐과 거주시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때의 그 배움이 지금까지도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우리나라 사회복지현장의 리더 장봉혜림원에 가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좀처럼 기회가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말로만 듣던 장봉혜림원에 방문하게 되어 마음이 설레었습니다.

 

배를 타고 장봉도에 들어갈 때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선상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섬, 갈매기가 너무 멋졌습니다. 장봉혜림원도 조경수와 정원, 건물들이 인상 깊었습니다. 장봉도와 장봉혜림원의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되어 연수가 아닌 여행 온 것으로 착각할 정도였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 장봉혜림원이 그동안 실천해 온 선진적인 노력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장봉혜림원의 역사는 인천상륙작전이라고 하신 원장님의 말씀에 그간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의 처우가 지금보다 열악했던 때에 장봉도로 밀려 들어 왔지만 다시 육지로 나가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지금 결과로 묻어남이 느껴졌습니다. 열악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직원분들과 이용자들 노고를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습니다.

 

육지로 나간 것에 그치지 않고 장봉혜림원 자립지원으로 지역사회에 안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시는 노력에 감명을 받았습니다. 많은 인원이 퇴소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보다 적은 인원이 지역사회 내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춘 것이 장봉혜림원의 가치와 철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봉혜림원은 최초의 체험홈 시작, 그룹홈 운영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세미나 개최, 장애인 공동생활가정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등 사회복지현장이 나아지기 위한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장봉혜림원에서 친절한 직원들, 밝은 표정의 이용자분들, 장봉혜림원의 좋은 환경을 바라보니 부족함이 없어 보였습니다. 여기까지 오기에 많은 직원들의 희노애락이 느껴져 숙연해졌습니다.

 

돌아가는 배에서 다른 기관 선생님들에게 연수 소감을 물었습니다. 한결같이 너무 좋았다.’, ‘다음에도 또 오고 싶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현재 사회복지현장에서는 거주시설의 처우, 올바른 자립지원 방향, 사회복지기관별 각자의 자립에 대한 인식 및 지원이라는 과제들이 놓여있습니다. 장봉혜림원은 기관만을 위한 선택이 아닌 올바른 사회복지실천 현장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이번 연수를 통해서 경남 지역의 많은 기관이 장봉혜림원과 함께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바쁜 업무 중에 연수를 준비하신 장봉혜림원 원장님과 국장님, 이승화 팀장님 그외 장봉혜림원 직원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합니다. 아울러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이해주신 이용자 여러분들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몸 건강히 무탈하게 지내시길 바랍니다.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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