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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인연에 사랑이 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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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6-03-21 16:44 조회3,3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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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은 인연에 사랑이 더해져

 

유지영(마전그룹홈 생활재활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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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크고 작은 만남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그리고 생각지 못했던 만남은 더욱 감동적이고 좋은 인연으로 발전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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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 마전그룹홈의 정장봉씨는 주말마다 기분 좋은 외출을 하십니다. 그룹홈 근처인 공촌동을 걸어서 또는 버스를 타고 돌아다니시며 여가시간을 즐기십니다. 친근한 가게는 그냥 지나치지 않고 들어가 이웃에게 인사를 하고 커피도 한잔 하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한다고 합니다.

 ​안경알을 새로 교체한 일, 병원에 다녀온 일, 회사에서 있었던 일 등……. 비록 언어 전달력이 좋지 않은 편이셔서 장봉씨의 말씀을 정확하게 알고 이해하시지는 못하지만 항상 기분 좋은 기운을 전하면서 먼저 인사를 하시는 정장봉씨는 저희 마전그룹홈 근처에서는 이미 유명인사이십니다.

  하루는 장봉씨의 여가를 지원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서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뒤에는 장봉씨가 가끔 김밥을 사먹던 작은 김밥 가게가 있었는데 장봉씨가 저의 팔을 이끌며 가게 안으로 들어가시는 거였습니다. 사장님도 활짝 웃으시며 장봉씨를 맞아주시고 장봉씨도 반갑게 사장님께 인사를 하시면서 담당직원인 저를 소개시켜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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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저는 단순히 김밥 한 줄을 사던 김밥 가게의 사장님과 손님의 관계였으나 장봉씨로 인해 새로운 연결고리가 생성되어 더욱 친밀하고 정감 있는 관계로 발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인연에 사랑이 더해져 지금은 월 2회씩 정기적으로 밑반찬 후원을 해주고 계십니다.

김밥사랑 사장님 ~! 저희 반찬 너무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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