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봉사를 배웠습니다! > 장봉혜림원이 만난 사람

본문 바로가기

장봉혜림원이 만난 사람

home > 나누고픈 이야기 > 장봉혜림원이 만난 사람

진짜 봉사를 배웠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5-11-21 23:05 조회3,564회 댓글0건

본문

진짜 봉사를 배웠습니다!

  

  

김윤효 (인천공항고등학교 2학년 2)

    

4f4928604c35b2497e51716fb299e2c4_1448114 

   이번 2학년부터 장봉혜림원에 봉사활동을 가게 되었다. 평소 다른 사람에게 낯을 많이 가려서 그것을 극복해보고 싶었고, 그보다 더 큰 동기는 평소 하던 봉사와는 다른 봉사에 대한 목마름이었을 것이다.      

 ​주로 일요일에 방문하여 잡초 뽑기와 낙엽 쓸기 등 환경 정리 활동을 많이 하였는데, 힘들었지만 내가 김매기 한 밭고랑을 보면서 뿌듯함이 느껴져서 힘들었던 시간을 잊어버릴 수 있었다.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가정방문 활동을 통해 이용자분들과 보냈던 시간이었다. 가수 김현정을 좋아하시는 삼촌은 항상 오지 말라고 하면서도 갔을 때는 반갑게 맞아주셨고, 우리와 신도시 노래방에 가겠다고 다짐하셨다.

 ​또 거의 모든 사람에게 예쁘다고 하시지만 특히 내 친구와 민선애 선생님에게 더 많이 예쁘다고 하시는 예뻐삼촌, 매니큐어를 좋아하시는 바다 1층 이모들, 이 분들과의 시간이 모두 값지고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

 

 처음 가정방문 하였을 때 담당 직원분께서 이용자분들의 역할을 대신해주지 말라고 당부하셨다. 봉사는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되 그들의 자립을 방해해서는 안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분들은 불쌍한 사람들이 아닌 사회에 조금 늦게 적응하시는 분들일 뿐이고, 우리는 그분들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돕는 것이 진정한 봉사가 될 것이라는 것을 배웠다. 봉사했던 그동안의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고 진짜 봉사가 얼마나 가치 있는 것인지 몸으로 가슴으로 느꼈던 뜻깊은 시간이었다.

인천 중구 운서동에 위치해 있는 인천공항고등학교는 우리원의 가까운 이웃입니다. 2006년부터 현재까지 월 1회 우리원에 방문하여 노력봉사를 비롯하여 이용자분들과 여가활동을 함께 하며 우리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