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으로 중독되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5-01-18 00:27 조회2,583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사랑’으로 중독되다
정사무엘 회장 (서울신학대학교 인간회복)
장봉혜림원을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마음이 ‘사랑’이다. 장봉혜림원은 사랑으로 이루어진 마을이고, 방문자에게 그러한 사랑을 물들게 하는 마을이다.
그래서 그곳을 한번 방문했던 사람이라면 기억하고 생각나게 만들며, 어떻게 해서든지 그곳을 다시 방문하게 만든다. 한마디로 방문자들을 치명적으로 중독되게 만든다.
5년 동안 이어진 장봉혜림원과 ‘나’의 인연은 나의 자발적인 행동의 결과가 아니었다. 장봉혜림원의 ‘사랑’이 나를 ‘중독’되게 만든 것이다. 이러한 중독이 왜 장봉혜림원의 색깔로 장봉혜림원에서만 존재하는 것인지 생각해 봤을 때 많은 것들이 생각나지만, 그중에 몇 가지만을 말해본다면 첫째로 세상 그 어느 곳에서나 있는 ‘경쟁’이 없다는 것이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경쟁으로 지쳐있는 우리의 삶을 장봉혜림원은 ‘사랑’으로 회복시켜준다. 그리고 장봉혜림원의 그러한 사랑은 ‘진실함’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말로 그 진실함을 설명할 수 없지만 장봉혜림원을 방문해본 사람이라면 그곳에 있는 진실함이 무엇인지 마음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방문자들에게 넘치도록 주시는 이용자분들의 ‘사랑’이다. 경쟁 없고, 서로를 위하는, 함께 사는 장봉혜림원은 솔직하고 진실한 이용자분들의 사랑이 있기에 방문자들을 또 오게 만들고 거기서 또, 또 오게 만드는 꾸밈없는 ‘동산’이다.
무섭고(?) 치명적인 중독을 갖고 있는 장봉혜림원과 정확히 언제까지 연을 맺고 지낼지 알 수 없지만, 이미 장봉혜림원에 발을 디딘 이상 장봉혜림원에서 쫓아낼 때까지 내 삶의 일부로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정말 감사합니다.
□ 부천시에 있는 서울신학대학교 봉사동아리 ‘인간회복’은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 라는 말씀 위에서 만든 동아리입니다. 1985년 장봉혜림원 개원부터 현재까지 방학 때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이용자분과 일상생활 및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고 있으며 금년 1월 5일 ~ 1월 9일의 일정으로 혜림원을 다녀갔습니다. 이 동아리는 1학년부터 4학년까지 고루 활동하고 있으며, 졸업 후에도 장봉혜림원을 방문하여 이용자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