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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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6-02-18 11:05 조회3,635회 댓글1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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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김나연 (서울신학대학교 ‘인간회복’ 회장)
안녕하세요. 저희는 지난 1월 25일부터 29일까지, 4박 5일 동안 장봉혜림원을 방문한 서울신학대학교 동아리 ‘인간회복’입니다. 추운 겨울이라 걱정도 많았지만, 다행히 저희 10명의 친구들이 혜림원을 방문했을 땐, 마침 매서운 추위가 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전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친구들은 이용자분들이 먼저 알아보시면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친구들은 지난 방문 때보다 훨씬 멋져지신 이용자분들의 모습을 보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방문 동안 저희들은 이용자분들과 함께 하트 액자를 만들었습니다. 하트 액자를 꾸미면서 좋아하시는 이용자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들도 정말 즐거웠습니다. 또한 교회에서 함께 예배도 드리고 가정에서 두런두런 티타임을 갖기도 하고, 때 마침 내린 눈을 쓸고, 외출과 산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가정에 들어가기 전날 밤, 처음 온 친구들은 ‘혹여나 실수하지 않을지, 어떻게 도와드리면 좋을지’에 대해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일정이 끝난 뒤에는 경험이 있던 친구들도, 처음 왔던 친구들도 모두 한마음이 되어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이 일정이 단순히 도와드리거나 나의 것을 내어드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분들을 이해하고 그분들이 살아가시는 시간을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라고 말입니다. 이와 더불어 많은 것을 배우고 얻어 간다는 이야기도 함께 나누었습니다.
봉사라고 했을 때, 일차원적인 노동이나 일방적인 도움을 쉽게 떠올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봉사를 통해서 나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은 저희들이 혜림원을 방문해서 얻을 수 있는 아주 소중하고 특별한 것입니다.
매번 방학마다 방문하는 혜림원이지만, 방문하는 동안에는 즐겁게 머물다가 떠날 때에는 보람과 아쉬운 마음을 가득안고, 다음 방학을 기약하게 되는 이 봉사 일정이 저희는 계속 기다려집니다. 여름과는 달리 겨울은 여유도 있고, 이용자분들과 더욱 가깝게 지낼 수 있었던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여름에 올 때에는 무더위와 감자, 그리고 잡초들이 저희를 기다리고 있겠지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도 저희를 기억하고 계시는 이용자분들을 생각하니 여름이 벌써부터 기다려집니다. 그럼 저희들, 여름에 또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부천시에 있는 서울신학대학교 봉사동아리 ‘인간회복’은 ‘자녀들아 우리가 말과 혀로만 사랑하지 말고 오직 행함과 진실함으로 하자’라는 말씀 위에서 만든 동아리입니다. 1985년 장봉혜림원 개원부터 현재까지 방학 때마다 정기적으로 방문하여 이용자분과 일상생활 및 다양한 활동을 함께 하며 소중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조영옥님의 댓글
조영옥 작성일
감동입니다... 벌써 여름이 기다려지네요~
삶을 나눈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 우리들의 아름다운 시간을 위해 항상 건강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