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으로 온 편지 > 장봉혜림원이 만난 사람

본문 바로가기

장봉혜림원이 만난 사람

home > 나누고픈 이야기 > 장봉혜림원이 만난 사람

섬으로 온 편지

페이지 정보

작성자 강창희 작성일23-03-20 17:54 조회518회 댓글0건

본문

d4be9636080135d2ee597386819e59fc_1679302
d4be9636080135d2ee597386819e59fc_1679302
 

안녕하세요. 이번에 장봉혜림원을 다녀간 서울침례교회입니다. 저희 교회에서 이번에 주제로 잡은 것은 Turning Point였습니다. 이번 수련회가 청소년부 아이들에게 인생의 Turning Point가 되기를 바랐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더불어 하나님을 만나고, 나와 다른 사람의 모습 속에서 삶의 꿈과 비전을 발견하기를 기대했습니다.

 

장봉혜림원으로 간다는 소식을 들은 아이들의 반응은 다양했습니다.

섬으로 간다고요? 와우!!” “봉사활동 가는 거 아니에요?”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님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안전한가요?” “우리 아이 모든 활동에 꼭 참석시켜주세요.” “용기 있는 결정하셨네요.”

 

드디어 D-day. 202323일 장봉혜림원으로 출발했습니다. 배타고 들어가는 길이 쉽지 않았습니다. 처음 배를 타는 한 아이는 멀미 때문에 꼼짝도 못했습니다. 그런 아이들 곁에서 혹시 사고가 나지 않을까 조마조마했습니다. 34명의 아이들과 선생님들이 하나가 되어서 수련회를 진행했습니다.

둘째 날, 특별한 활동을 가졌습니다. 혜림원에 계시는 분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기로 한 것입니다. 가정 방문 전 양해를 구하고 집앞에서 노크를 하고 들어가도 될까요? 먼저 묻는 과정에서 우리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예절을 배웠습니다.

9개 조로 나뉘어 9개의 가정에 직접 들어가 다양한 활동을 했습니다. 페인트 칠하기, 젠가 게임, 카페 산책하기, 축구하기, 만들기 등등 각 가정마다 다 다른 활동을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활동을 마치고 아이들은 저마다 한마디씩 했습니다.

저 선물 받았어요.” “제 손을 꼭 잡고 놓지를 않아요. 제가 좋으셨나 봐요.” “인사할 때 저와 다른지 전혀 몰랐어요.” “장애인이라 조금 걱정했는데 전혀 무섭지 않았어요.”

 

우리 아이들이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보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은 공평과 공의가 있는 세상입니다. 고아와 과부가 보호를 받는 사회, 어느 누구도 차별이 없는 그런 공동체를 만들어가기를 소원합니다. 장봉도에서 본 아름다운 자연을 보호하고, 장봉혜림원와 맺은 관계를 통해 우리 모두 인생의 Turning Point를 만나길 기대해봅니다. 

 

서울침례교회 청소년부 강창희전도사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