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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러 왔다가 사랑을 받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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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6-07-13 22:54 조회8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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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러 왔다가 사랑을 받고 갑니다.

 

김의영(열방교회 청년부 자원봉사자)

 

   하나님의 사랑을 실질적으로 나누자는 마음으로 열방교회 청년인 나와 친구들은 함께 장봉도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실었다. 장봉혜림원에 도착한 순간 이제껏 우리가 생각해왔던 일반적인 복지시설과는 정말 다른 곳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한 건물에 일률적인 구조를 생각했었는데, 장봉혜림원은 동화마을 같은 곳이었다.

 

 첫 방문 날, 장봉혜림원 사회복지사님께서 기관소개 영상을 보여주셨는데, 나는 그 영상 속에서 이용자 분들이 꿈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나는장애인이라는 단어에 편견을 갖고 있지 않다고 믿었었다. 하지만 나는장애인=도움이 필요하고 스스로 자기의 일을 해결하지 못하는 사람이라는 편견이 나도 모르게 내 의식 어딘가에 자리 잡고 있었음을 이용자들의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깨달을 수 있었다. 매주 진행된 활동을 통해 모든 편견은 깨졌다. 딱히 대단한 활동을 한 것도 아니었다. 하루는 수요예배에 참석했고, 하루는 팀으로 나눠져 중증 이용자 분들과 함께 산책하고 벽돌을 옮겼고, 원내 청소를 하는 등 우리 삶에서 지극히 일상적인 활동이었을 뿐이었다.

 

 처음엔 내가 이용자들에게 큰 도움이 된 것 같지 않아서이래도 될까?’라며 스스로 자책하기도 했었다. 나는 봉사자이고 그렇다면 도움을 주는 존재이고, 이용자들은 도움을 받는 존재인데 내가 그에 맞는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같아 답답했었다. 하지만 1, 2회 서로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나는 이용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이용자들은 도움을 받는시혜자와 수혜자의 관계가 아니라 동등한 입장의사람사람으로 만나는 것이라는 생각이 어느 순간 들었다. 장봉혜림원에 계신 모든 분들이 단지 장애를 가졌다하여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 우리와 같은 동등하고 존중받을 권리가 있는 사람이고, 이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 후 그 분들을 만날 때마다 삼촌, 이모, 언니를 만나듯 마음 편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4주간의 시간을 되돌아보면 우리는 장봉혜림원에 봉사활동을 하러 간 것이 아닌 힐링의 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다. 장봉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마음의 위안을 얻기도 했고, 매 순간이 추억이 되었다. 갈 때 마다 반겨주는 강식 삼촌, 우리가 돌아갈 때마다 입구까지 마중나와 사진 찍어 주신 명원 삼촌, 점심 먹고 나오면 나무 밑 쉼터에서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주셨던 모든 언니, 이모, 삼촌들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생생하다. 사랑을 나누러 간 우리였는데, 오히려 우리가 사랑을 받았다.

 

삼촌, 이모, 언니들 저희 또 사랑을 받으러 가도 될까요?”


 


지난 525일부터 617일까지 매주 1회씩 총 4회에 걸쳐 열방교회 청년부가 장봉혜림원과 함께 하였습니다. 많은 것을 베풀러 왔다 되려 많은 것을 받고만 간다는 아름다운 청년들의 소감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소중한 인연이 되어주심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소중한 인연의 끈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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