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봉혜림원 38주년, 장봉혜림요양원 25주년 기념식과 직원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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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진영진 작성일23-07-14 16:36 조회64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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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6월. 아무것도 없었던 황무지였던 이곳이 어느덧 시간이 흘러 우리들의 ‘집’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집’으로 자리 잡기까지 앞서 만들어오셨던 많은 분들의 희로애락 덕분에 이 시대에 사는 저희가 감사하게 누리고 있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시대가 달라졌듯이 우리의 생활 모습, 문화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의 것들과 현재의 것이 공존해있는 이 시기 우리 혜림원도 앞으로의 시간을 준비해야 하는 시점에 와있습니다.
또 함께 사는 이용자분들은 나이가 들어가시고, 이곳에 있는 건물들도 나이가 많아졌습니다. 사람도, 건물도 함께 나이를 먹고 이곳저곳 고장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혜림원은 변화된 흐름인 ‘자립’에 맞는 서비스를 고민하는 일이, 요양원은 하루가 다르게 노화되는 이용자분들의 건강을 살피고 그에 맞는 서비스를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일, 또 고장 난 이곳, 저곳을 고치고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손보는 일들이 가장 큰 숙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과 더불어 문화들도 많이 달라졌습니다. 예전의 것들을 지키고 새로운 것들을 다시 다잡아 가는 이 시간이 절대 쉽지 않습니다.
개원기념일을 맞아 간단한 기념식과 김진우 교수님을 모셔 "장애인거주시설 환경변화에 따른 주요 쟁점과 대응방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직원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빠르게 변화되어가는 장애인복지 흐름을 짚어보고, 거주시설에서 해야 하는 역할, 할 수 있는 기능들을 점검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업무 속 무뎌지는 변화 흐름을 파악하고 그럼 우리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요즘 들어 앞서 이곳을 만들어주신 분들의 노고와 그동안 함께 살아와 준 직원들과 이용자 분들이 존경스러워집니다. 아무도 하지 않던 고민, 생각들을 구체화해 가기까지 얼마나 큰 노력과 고민, 희생 그리고 외로움과 힘듦이 있었을까요. 가까이에서 들여다볼수록 그 생각은 깊어집니다.
그것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이곳에 우리는 얼마나 잘 이어가고 있는지, 잘 이어가고 있는 게 맞는 것인지? 어떻게 해야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누군가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이곳, 또 다른 누군가의 웃음과 슬픔이 깃들어 있는 이곳, 잘 보존하고 잘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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