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8월의 끝자락에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이수진 작성일18-09-27 20:11 조회83,787회 댓글0건관련링크
본문
뜨거운 8월의 끝자락에서
- 장봉혜림직업재활시설 이용자 워크샵 후기-
문미정(장봉혜림직업재활시설)
아침 7시부터 직업재활시설 온 식구들이 왁자지껄, 들썩들썩합니다. 원장님께서는 아침 첫배로 아침식사 못한 이용자들 위해 김밥을 사러 한발 먼저 나가셨습니다.
워크샵을 떠나기 전 몇 일 전 태풍 ‘솔릭’이 다녀갔고, 그 후 몇 일 동안 결항을 만들던 바람은 출발 날 아침이 되자 거짓말처럼 잔잔한 바다를 우리에게 선물해 주었습니다.
롯데월드에 도착한 우리는 봉사자와 한명씩 짝을 이루어 이 곳 저 곳을
구경 다니며 놀이기구도 타봅니다.
놀이공원은 싫다던 무뚝뚝한 길덕씨는 여학생과 짝이 되어 수줍은 미소로 동행합니다.
공훈씨와 효정씨는 커플로 다니며 데이트도 즐겨봅니다.
판우씨는 퍼레이드를 보며 함께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춥니다.
서로 서로에게 간식을 사주기도 하고 선물을 사주는 모습도 보입니다.
워크샵을 마치고 몇일 후 형주씨는 이번 워크샵을 섬편지에 싣고 싶다며 저에게 살며시 얘기합니다. 그 덕에 저도 이렇게 처음으로 섬편지를 써봅니다.
이번 외출은 모처럼 모든 이용자들이 함께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 대해 알아 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뜨겁고 뜨거웠던 8월의 끝자락,
그 마지막을 더욱 뜨겁게 보냈던 한여름의 휴가,
장봉혜림직업재활시설 온가족이 함께해서 더욱 즐거웠습니다.
함께해 주신 롯데복지재단, 삼성 열린버스, 인천재능대학교 아동보육학과 학생들에게도 진심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