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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체험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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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미정 작성일20-02-24 09:52 조회1,92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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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체험홈!

이나라(혜림원생활지원팀장)

다들 아시겠지만 우리 원에서 생활하는 이용자분들의 가장 큰 욕구 중 하나는 섬을 나가서 사는 것입니다. 그런 욕구에 맞추어 혜림원에서는 체험홈을 준비하는 중에 있습니다. 체험홈을 준비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누가 나가느냐!’ 라는 것입니다.

누가 나가는지 결정을 위해 이용자분들과 함께 신규 체험홈 설명회를 가졌습니다. 설명회 자리에서 우리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실래요?

“체험홈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저기 살았었는데 참 힘들었다.”

또 어떤 분은 시작도 전에 “내가 갈거야!” 라는 포부를 이야기 하며 각자 체험홈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설명회를 마치고 희망하시는 이용자분들은 담당직원 및 부모님과 함께 체험홈에 나가는 것에 대해 함께 고민하였습니다.

몇 달 전부터 이용자 분들이 저를 볼 때마다 말씀이 많아지셨습니다.

“체험홈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라고 이야기하시던 송준호씨,

“체험홈 갈거야!”라고 말씀 하시던 박세헌씨,

“아버지가 허락했어요”라는 곽재형씨,

“체험홈에 가면 좋아요.”라는 이판우씨,

“체험홈에 꼭 가고 싶습니다!”라는 박호씨 총 다섯 분이 체험홈 신청서를 제출해주셨습니다.

날씨가 매섭게 춥던 3월 중순, 저희는 신청서를 제출하신 이용자분들과 함께 면접을 진행했습니다. 각자가 생각하는 체험홈에 나가야 하는 이유, 체험홈에 나가서 하고 싶은 것 등에 대해 본인들의 생각을 밝혔습니다. 평상시에 볼 수 없던 멀끔한 양복과 약간의 긴장감, 떨림 등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었던 시간 이였습니다.

많은 이용자분들이 체험홈에 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지만, 여의치 않은 사정으로 인해 이번에는 송준호, 박세헌씨 두 분의 이용자분들만 체험홈에 나갈 준비를 하고 계십니다. 이번에 나가지 못한 이용자분들은 다음번에는 내가 꼭 나가리라 하는 다짐을 새롭게 하며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계십니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 독립이라는 꿈을 꾸기 마련입니다. 우리 이용자분들도 마찬가지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평생에 한번 이런 기회를 갖는 것조차 쉽지 않은 분들이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이런 기회가 조금 더 많아져 이용자분들께 다양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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