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 교보생명과 함께하는 청소년 자원봉사캠프 '더불어행복하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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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5-09-18 12:39 조회3,40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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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어수선하고, 조금은 투박했지만
소중하게 획득한 재료로 만든 맛있는 저녁식사가 끝난 후
다들 뭔가열심히 하고 있네요?
여긴 뭔가 작전회의를 하는것 같고...
얘.. 얘들아?? 삼촌들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여긴 저희 요양원 얼리어답터이신 김응선님과 함께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구요
지금 이 모습들은 각 조별로 잠시 후 저녁에 진행 될 '우리가 만든 캠프 발표회'를 준비하는 모습들입니다.
올해는 장기자랑 대신 '우리가 만든 캠프 발표회'를 진행하였는데요. 장기자랑이 주는 '뭔가 꼭 해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이용자와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독창적이고 자유분방한 아이디어들을 활용하여 1박 2일간 활동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기 위해 마련한 시간입니다.
자, 그때의 현장감은 다 재현할 수 없지만 사진으로 한번 보실까요?
'너 나들이'조는 다양한 시도를 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줬습니다.
장봉혜림원에 방문했다는 설정으로 연극도 하고, PPT를 사용하여 본인들의 PR도 멋지게 해내고 마지막에는 예쁜 찬송으로 마무리 해주셨어요 ㅎㅎ
'유나채움'조 역시 적절한 꽁트를 섞어 캠프를 통해 얻은 값진 경험과 소중한 추억들에 대해서 삼촌들과 함께 멋지게 보여줬습니다.
전지에 화려한 색감을 사용하여 저마다의 소감을 직접 적어주셨네요. 특히 3조 조장인 정혁진 군의 꿈이야기와 캠프에서의 에피소드를 말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빅재미는 아니었지만 그것과는 또 다른 진솔한 마음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발표도 중요하지만 중간중간 쉬어가는 시간도 있어야 겠죠??
사실 이번 캠프때는 자신의 조를 위해!!
자신의 조가 조금이라도 배부르기 위해
삼겹살을 받아가는 대신 나중을 기약하고 몸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예약했었는데요
혼자추기 민망하죠..?
저희가 잊고 있었던 예쁜 선생님도 하기로 예약이 되어있었는데 마침 딱! 타이밍이 좋았었죠
사실 두분의 사진은 너무 민망하였기에... 올리지 못하고 두분의 몸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해 약간의 어드바이스를 해주기 위해 인간문어 선생님이 고생해주셨어요.
분위기를 UP 시키기 위해 10년같은 10분을 노력해주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분위기를 이어 '저요'조의 발표가 이어졌는데요, '저요'조는 삼촌들과 짝을 지어서 예쁘게 발표하는것이 인상적이었고 무엇보다 끝날때 삼촌들과 함께 퇴장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조는 '밥조'입니다. 특별히 '밥조'는 비틀즈의 'Let it be'를 개사하여 함께 불렀는데 개콘부럽지 않을정도로 재미있고 무엇보다 모두가 함께 아름다운 하모니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낸것이 정말 좋았습니다.
사실 기획단계에서도 '우리가 만든 캠프 발표회는' 그렇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모두가 깜짝 놀랄 정도로 1회차 2회차 모두 너무너무 잘 해주셨어요.
그동안 장기자랑이 너무 한쪽으로만 치우치는 경향이 있어 청소년만 나오거나 아니면 우리 삼촌 이모들이 전면에 나오고 학생들은 숨는 형태가 많았는데 올해의 발표회는 모두가 다 함께, 재미있게 해서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대로 끝나면 캠프가 너무잔잔하겠죠..?
대학생 스탭들이 캠프기간동안 밤잠 설쳐가며 이용자분들과 학생들을 위해 준비한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뮤지컬 그리스의 'summer night'를 개사한 '장봉 summer night'를 영혼을 담은 화음으로 멋지게 불러주었습니다. 아직도 귀에 맴도네요. 깜찍한 율동과 함께 하는 "장봉 장봉 장봉"
이후에는 둘쨋날 밤의 하이라이트인 풍등날리기를 하였는데요
모든 불이 꺼진 암전 상태에서 향초의 불빛에 의지하며 서로가 서로의 손을 잡아주기도 하고 붉을 밝히도록 도와주기도 하며 저마다의 소망을 풍등에 적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렇게 다 적은 풍등은
안전하고 자~~~~알 날리기 위해 뒷바다가로 이동하여
모두가 빙빙 둘러 열이 잘 전달되도록 한뒤 팽팽해졌다, 얘 이제 무조건 날라가겠다 싶으면!!
살포시 놓아주면 이렇게 하늘로 날아간답니다. 저마다 각자의 소망이 담긴 풍등이 높이 날아가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을 보며 다들 무슨생각을 했을까요?
풍등에 소망을 적는 시간에 한 친구가 적었던 글귀가 생각 납니다.
"우리 모두가 조금 더 행복해 졌으면..."
풍등이 캠프의 전체라고 말을 할 순 없지만 캠프가 끝난 뒤 한번쯤은... 혹은 어디선가 풍등을 보면 2015년 여름, 장봉에서의 삼촌 이모들과 함께한 뜨거웠던 캠프의 추억을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음화는 캠프의 마지막 이야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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