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장봉혜림원, 잊지 않을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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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기왕 작성일24-10-23 09:57 조회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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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속 장봉혜림원, 잊지 않을께요
1991년 3월 5일 월요일...
장봉혜림학교에 입학하면서 저의 혜림원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4살 때 어머니와 손잡고 들어와서 이곳 장봉혜림원에 들어와 생활한 지 벌써 30년이니 참 오랜시간 장봉혜림원에서 생활하였네요.
저는 늘 자립하고 싶어도 어머니께서 반대가 심하셔서 죽을 때까지 장봉혜림원에서 생활해야 하는 줄 알았어요.
그러던 어느날 파크빌 직원 이수진님이 저에게 자립을 권했어요.
“기왕씨는 충분히 혼자 살 수 있어요. 장봉혜림원에서 생활하기 보다는 밖에서 자립하여 혼자 살면 어때요?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그말 듣고 저는 설날 명절 집에 가서 어머니께 말씀 드렸어요.
“장봉혜림원에서 평생 살거면 집에서 살래요. 저 자립하고 싶어요”
그렇게 투정같은 투쟁 끝에 2023년 11월 16일 목요일 장봉혜림원을 떠나 자립한 지 벌써 1년 째입니다.
추석,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가족들이 한데 모여 송편도 만들고 음식도 나누고, 친척들도 만나고, 조상님께 차례도 지내는 날이지요.
저는 이번 추석 에는 제가 사는 집에 어머니께서 오셔서 음식도 만들어 주시고, 함께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구요. 그리운 나의 집 장봉혜림원에도 들어가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용자들도 만나고, 각 가정에 찾아가 음식을 나누며 좋은 시간을 보냈어요.
저는 장봉혜림원에서 자립해서 나갔어도 영원히 장봉혜림원 사람이에요.
마음속에 장봉혜림원 잊지 않을게요.
장봉혜림원에서 4살 아기 때부터 살았고, 지금은 더라움에서 혼자서도 잘 지내고 있어요
진짜 사회생활 1년째입니다.
저 처럼 하루빨리 자립하세요.
당당히 자립한 저는 이제 장봉혜림원 섬으로 편지를 보내고 있어요.
장봉혜림원 직원들, 이한형, 김인숙 원장님, 이용자분들 모두 모두 건강하세요.
2024년 9월 추석을 보내며 강기왕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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