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어깨 위에 늘 무지개가 뜨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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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수진 작성일17-08-29 12:48 조회47,70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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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깨 위에 늘 무지개가 뜨기를
요양원생활지원2팀 박세진
숨결조차 뜨거운 여름, 외부 활동을 하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아 시원한 집안에서 맛있는 것을 만들어먹기로 하고 이용자분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만들었습니다. 좋아하는 재료를 골라 빵 위에 차곡차곡 쌓는 이용자들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같은 재료로 만들었지만, 모두 다른 샌드위치를 만들어 내는 모습에 각자의 개성이 담깁니다.
정이 많은 용욱씨는 본인 것을 만들면서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 줄 것까지 만드시고요,
빨리 먹고 싶은 응선씨는 빵 굽기, 양상추 뜯기 등으로 분주합니다. 호기심 많은 의상씨는 그런 응선씨 옆에서 손을 보태고, 영수씨는 상 위에 있는 재료들을 보자 손을 모아 함박미소를 짓습니다. 누가 재료를 빼먹으면 ‘이거 빠졌잖아’라며 빵 위에 얹어주시는 남환씨 손길에 정이 묻어납니다. 본인이 만든 샌드위치를 손으로 가리키며 자랑하는 봉석씨까지. 여섯 남자가 만든 샌드위치가 완성되어 갑니다.
샌드위치를 만들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사람들과 함께 샌드위치를 나누며, 함께한 시간을 나눕니다. 특별할 것 없는 우리의 일상이지만, 그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과 재미를 찾아가는 무지개 102호 식구들의 여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습니다.
장봉에는 늘 무지재가 뜹니다.
장봉혜림요양원의 활력소, 무지개 102호 식구들이 뜹니다.
무지개가 보고 싶을 때, 무지개보다 다양한 색깔을 가진 여섯 남자와 함께 일곱 번째 색을 채워보시는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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