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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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태민 작성일15-12-11 16:36 조회2,808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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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석의상 (장봉혜림요양원 이용자)
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얼마 만에 엄마를 만나러 가는지 기억에도 가물가물합니다.
하지만 엄마의 모습은 눈 안에 마음 안에 언제나 또렷합니다.
이 세상 따뜻한 빛을 쬐게 하신 내 엄마니깐요.
어린 시절 배가 아파 울먹이던 저의 배를 작은 손으로 문지르시며
‘엄마 손은 약손~, 엄마 손은 약손~“
아직도 노랫소리처럼 리듬을 타고 귓가에 맴도는 엄마의 목소리
울 엄마가 참 좋습니다.
새벽 일찍 먼 길을 달려서 엄마를 만나러 갔습니다.
말없이 제 손을 잡고 놓으실 줄 모르십니다
소리 내어 말할 수는 없지만 엄마에게 저의 목소리가 들릴 것이라고 믿습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저는 잘 있으니 제 걱정은 하지 마세요.
엄마의 작은 손에 봉투를 쥐어드렸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엄마에게 드리는 용돈입니다.
작지만 맛있는 것 사서 드시고 고운 옷 입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번에 만날 땐 더 멋진 아들 보여드릴 수 있도록 잘 살고 있겠습니다.
엄마도 건강하게 잘 계셔야 합니다.
엄마, 사랑합니다.
▲ 우리원 이용자 석의상님이 지난 11월 20일, 서울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만나지 못했던 어머니를 만났습니다. 자주 자주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만남을 갖는 ‘가족’ 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귀한 만남을 만들어주신 강희진 직원에게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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