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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동쪽 땅끝을 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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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배수경 작성일22-10-25 19:31 조회7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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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독도 가고 싶어요. 전에 날씨 안 좋아서 독도 못 갔었어요.”라는 윤기씨의 한마디에 시작된 여행이다. 둘레 사람인 박윤규님을 통해 여행사에 패키지여행 신청을 했다.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뉴스에서는 역대급 태풍인 힌남노를 보도하기에 바빴다. 예보와는 다르게 우리만 비껴가길 간절히 바랐다. 91일에서 4일까지 예정되었던 여행이었지만 울릉도는 4일부터 태풍의 영향권 진입으로 일정을 하루 당겨 3일에 나오기로 일정은 변경되었다.

91일 우리는 강릉으로 향했다. 하늘은 맑고 가방은 무거웠지만, 발걸음은 매우 가벼웠다. 강릉 숙소에 짐을 풀고, 다음 날 아침 찾아가게 될 강릉 여객선터미널을 둘러봤다. 마음은 당장이라도 배를 타고 싶었지만, 정해진 일정이 있었기에 강릉 안목해변의 노을과 파도를 보며 아쉬움을 달랬다.

나와요. 우리 준비 다 했어요.” 분명 6시에 숙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건만 재범씨는 30분이나 먼저 나와 직원을 재촉했다. 직원도 설렘에 일찍 일어났기에 재범씨의 재촉이 마냥 싫지는 않았다. 멀미약을 들이켜고는 모두 긴장된 마음으로 울릉도를 향했다. 파도는 굉장했지만, 우리 일행은 모두 클래식을 듣는 듯 고요했다. 우리 일행에게만 허용된 클래식이었다.

울릉도에서 만난 가이드와 함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봉래폭포는 물줄기는 세지 않지만, 거기에서 나오는 물은 울릉도 도민 전체의 식수원으로 사용하고도 남을 정도로 어마어마한 양을 내뿜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물은 매우 깨끗한 물이라 울릉도에서 이틀 동안 잘 씻고 가면 물이 생각나서라도 또 찾을 것이라는 물부심을 보이셨다. 곧 울릉도에 비행장이 생긴다는 이야기와 선녀 바위의 설화를 들려주셨고, 갖가지 이름 없는 바위에 이름을 붙여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다음날 독도에 들어가게 되면 주의해야 할 점과 사진 명당에서 사진 빨리 찍을 수 있는 팁을 전해 주셨다. 꽤 유쾌한 가이드와 꽤 즐거웠던 울릉도 관광이었다.

여행 마지막 날, 두근두근 우리는 독도로 향하는 선착장으로 향했다. 배에 승선하기 전 사진도 찍고, 태극기와 태극문양이 그려진 손수건을 구입해 목에 둘렀다. 배는 출발했으나, 어제보다 더욱 파도는 셌고, 독도에 내리지 못할 수 있다는 안내방송은 쉴 새 없이 나왔다. ‘그래, 근처라도 둘러보면 된다. 그거면 된다.’라고 마음을 다잡았지만, 그래도 독도 땅을 밟아보기를 간절히 바랐다. 집채만 한 파도는 창문을 때렸고, 점점 마음을 내려놓으려는 순간 우리 배는 독도에 접안할 예정입니다. 접안 후 20분간 독도에 내려 둘러보시고, 20분 후에는 모두 승선하셔야 돌아감을 숙지해주시고, 모두 하선할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방송에 배에 탄 모두 누가 먼저일 것 없이 모두 환호성을 질렀다. 독도에 다다르자 해경 3명이 우리를 맞아주었다. 생각보다 독도는 작았다. 상점 하나 없이 휑한 느낌마저도 들었다. 그럼에도 무언가 알 수 없는 가슴 속 끓어오름이 느껴졌다. 배에서 내려 발을 딛는 발걸음 하나하나에 누구 하나 신중하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우리나라 동쪽 땅끝에서 태극기를 흔들었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었다. 영배씨는 대한민국 땅이라는 것에 살짝 눈물을 보였다는.

이번 여행을 돌이켜보면 모든 순간이 감사하지 않을 순간이 없었다. 소심한 직원의 후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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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에 선뜻 여행 가서 커피라도 마시라고 적은 돈이라 미안하다며 후원계좌에 입금되는 귀한 후원금들이 감사했다. 여행 계획에 많은 부담을 둘레 사람을 통해 패키지로 해소했고, 동행을 요청한 윤규 님은 선뜻 그룹홈의 일정에 모든 것을 맞출 테니 걱정하지 말라 하셨다. 태풍으로 인해 걱정되었던 일정은 하루 줄여 진행되었지만, 계획되었던 관광은 모두 진행되었기에 그 또한 감사할 일이다. 태풍이 올라온다 하니 여행 일정 내내 문자로, 전화로 안부를 물어주신 많은 분께 지금이나마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 ‘울릉도 즐겁게라는 메시지로 후원금을 입금해주신 분을 찾습니다. 꼭 연락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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