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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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나라 작성일25-05-29 10:17 조회119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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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원2팀 공영식
가족만 할 수 있는 고민
자식을 맡겨놓은 부모님의 입장으로서 아들이 생활하는 환경이 바뀌게 되면 늘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우리 아들이 새로운 직원과 잘 지낼 수 있을지, 뭔가 일이 벌어지지 않을지 불안하다. 나도 어느덧 장봉에서 20여 번의 겨울을 보내고 나니 부모님, 또는 장애인 당사자의 마음이 이해된다.
원학씨 어머님께서 전화기 너머로 반갑게 인사해 주신다. ”저 원학이 엄마예요. 선생님 저 기억하시죠? 선생님 다시 오셨다고 해서 내일 가볼까 해요. 원학이가 잘 먹는 멸치볶음, 어묵볶음 만들어 놨어요. 내일 선생님하고 상담할 것도 있고 해서 내일 가겠습니다“
마침 원학 씨와 한해 살림을 준비하는 찰나, 어머니도 함께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만남을 이어간다.
원학 씨의 체험홈 생활로 이야기를 이어가시는 어머니 뒤로 언제나 부모님이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이 보이고, 이해된다.
누님이 아프다고 원학 씨가 이야기한 것, 아버지가 아프셔서 누워계시는 부분. 그래서 어머니가 힘들다는 원학 씨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원학 씨는 다 알고 있었다. 가족을 걱정하는 그 모든 중심에는 어머니가 있다는 것을.
곽원학 씨가 어머니에게 충분히 자신의 감정을 전달하지는 못하지만, 어머니는 그런 원학 씨를 보며 눈물을 흘리신다. 자신하나 잘 챙기지 못하는 못난 아들로만 생각했지만 언제나 집에 오면 누나를 살피고, 아버지를 걱정한다는 것을. 올해 원학 씨가 원하는 것은 어머니 건강검진이라는 것에 또 한 번 눈물 흘리신다.
어머니의 응원
다른 동료들은 아침부터 매우 바쁘다. 핸드폰 벨소리, 택시 경적음. 부산스레 계단을 내려오는 발소리. 다녀오겠다는 인사…
나는 언제쯤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초조하게 집에만 있기 힘들고, 어렵다.
어머니와 통화를 하며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마음, 면접에 대한 이야기, 월급을 받으면 하고 싶었던 일... 자신이 생각했던 모든 걸 털어 놓는다.
어머니는 마음 깊숙이 있는 이야기를 꺼내어 이야기한다. ”원학이 너가 좋아하는 일이면 얼마든지 하고, 나는 내가 언제나 즐거웠으면 좋겠어. 가족 생각해 줘 고마워. 면접 잘 봐.“
어머니의 이 한마디에 나는 또 힘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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