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잔치 대신 여행으로 남긴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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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아람 작성일25-11-16 14:01 조회95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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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갑잔치 대신 여행으로 남긴 발자취
선학2그룹홈 김경진
올해 세현씨의 생일은 특별했습니다. 61번째 생일, 바로 회갑을 맞이하는 해였기 때문입니다. 잔치보다는 여행을 가고 싶다는 세현씨의 바람에 따라, 우리 선학2그룹홈 식구들은 3박 5일 일정으로 태국을 가게 되었습니다.
어메이징 타일랜드. 다양한 문화와 전통을 지닌 '자유의 나라 태국'이란 명칭에 걸맞게 특색 있는 쇼도 많았는데, 그중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트랜스젠더 쇼 알카자르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남들과 조금만 달라도 주변에서 쉽게 수군거리거나 괜히 구설수에 오르다 보니, 늘 눈치를 보게 되기도 하고, 나답게 행동하는 게 쉽지 않을 때가 많은데, 태국은 조금 튀는 옷차림을 하든, 독특한 행동을 하든, 오히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존중해 주는 분위기라 참 인상 깊었습니다. 여행지에서 맛본 음식이나 이색적인 풍경도 좋았지만, 이런 문화적인 차이를 이용자들과 함께 경험한 게 제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행은 운이 정말 좋았던 게, 패키지여행이라 하면 아무래도 우리 그룹 외에도 다른 일행들이 함께하는 것이 대부분인데, 다른 팀과 합쳐지지 않고 오롯이 우리 네 명만으로 여행이 진행되었고, 또 좋은 가이드와 매치가 되어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일정을 조율해 주어 매일 다양한 마사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평균 연령 52세였던 우리 일행에게 이보다 만족스러운 여행이 있을까요?
여행의 마지막 날, 간단한 소감을 나누었습니다. 이번 여행의 주인공인 세현씨의 소감이 빠질 수 없겠죠?
“태국에 쇼가 많다는 건 경민이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막상 직접 보니 공연 하나하나가 신기하고 재밌었어요. 다른 나라에 온 게 체감이 된 순간이었어요.
또 이번에 처음으로 악어 고기랑 두리안도 먹어봤는데, 경진 씨가 두리안이 냄새도 심하고, 입맛에 안 맞을 수 있다고 해서 솔직히 겁도 좀 났는데, 용기 내서 먹어보니까 정말 맛있어서 한국에서 와서도 계속 생각이 날 것 같았어요. 그리고 백만년 바위 공원에서는 백호랑 같이 사진도 찍었는데, 물리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도 들고, 긴장돼서 가슴이 막 뛰었는데 사진을 받아보고 나니 너무 잘 나왔고,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아서 한국으로 가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요."
세현 씨는 ‘처음 경험해 본 것들’에서 큰 울림을 받은 것 같습니다. 특히 백호와 찍은 사진은 직장에 가져가 자랑하고 싶다며 기뻐하셨는데, 그 모습에서 지원자인 저 역시 큰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일생에 단 한 번뿐인 회갑을 태국에서 함께 기념할 수 있었던 이번 여행이 오래도록 세현 씨의 마음속에 따뜻한 기억으로 남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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