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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만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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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박진성 작성일2010-11-02 15:08 조회15,279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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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철수씨의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걸음에 달려가 철수씨의 마지막을 쓸쓸하게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갑자기 열이 올라 인사를 드리러 가지 못했어요...

늘 쓸쓸한 거주인분들인데... 마지막도 저는 이렇게 쓸쓸하게 보내드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철수씨의 소식을 듣고 기도 드리며 철수씨의 명복을 빌어 봅니다..

바다빌라 2층에서 일할 때 식당 앞에 늘 많이 왔다갔다하시던 철수씨..
철수씨의 신발이 끌리던 소리가 지금도 들리는 것 같습니다...

이젠 우리가 정말 보내드릴 시간입니다...
앞으로는 쓸쓸하지 않길 바라며..
철수씨 안녕히 가세요....

[인사를 드리러 가기 너무 짧은 시간인 것 같아요...
거주인분들에게 전직원이나 봉사자분들이 가족인데....
3일상이 너무 긴건가요???]

댓글목록

박영숙님의 댓글

박영숙 작성일

경황이 없어서 이제야.... 진성선생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지네요. 철수씨에 대한 예우를 다하려고 우리도 애를 쓴다고 썻지만 원내 상황을 고려해 2일장으로 하게 되었답니다. 원내 병가로 있는 직원들이 4명이나 되는데다 공사 등으로 인해 어수선한 상황에 있어서 원내의 안정도 고려해야했답니다. 그래도 철수씨께 많은 분들이 와주셨어요. 혜림원 부모회에서도 많이 와주시고 멀리서 전직원과 법인 식구들, 봉사자들..... 그리고 선생님처럼 멀리서나마 가슴으로 함께 해주셨던 분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여름에 선생님이 가족들과 혜림원에 다니러왔던 날이 기억나네요. 너무 예쁜 딸 얼굴이 눈에 선하네... 선생님, 혜림원을 위해 많이 기도해주세요. 선생님도 가족 모두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도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