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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장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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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이찬희 작성일2006-09-23 22:39 조회16,133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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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란 행동과 사고에 있어 제한 요소이며, 그러한 제한 요소를 선천적이든 후천적이든, 순간적이든, 죽을 때까지든, 많든, 적든 ... 갖고 있는 사람을 말한다.
오늘의 혜림원 자원활동에서 배운 감명깊은 내용입니다.
오늘 공항고등학교 한별단 학생 24명과 함께 네 번째 자원활동을 다녀 왔습니다.
이제는 그 곳에 있는 많은 사람들과 낯이 익어서인지 별로 서먹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무엇인지 모르게 그 분들이 다가오면 조금은 움찔하는 습관이 있었던게 사실이었습니다. 그것이 오늘 말씀을 듣고 난 뒤 얼마나 무서운 편견이며, 또한 그것은 나 자신에게 쏟아질 수 있는 비인간적 사고 였던가를 알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나 자신도 장애인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어를 할 줄 모르는 사람이 프랑스를 가면 통역이 제공되지 않으면 그 또한 장애인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그래서 누구나 장애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사람들의 삶인데도 우리는 그것을 너누 간과하고 살아온 것 같습니다. 오늘 우리 학생들도 새로운 것을 배웠을 것입니다. 비록 큰 힘이 되지는 못해도 이러한 과정을 통해 사람과 사람과의 관계를 올바르게 가지게 된다면 그야말로 가장 큰 교육이 아닐까 싶습니다. 혜림원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우리 공항고 학생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보냅니다.
모두를 건강하시고 세상은 그래도 따뜻한 사람들이 많기에 아름답다는 것을 느껴봅니다.

댓글목록

최은혜님의 댓글

최은혜 작성일

선생님..오랜만에 뵈었는데..제대로 인사도 못했네요~선생님의 말씀 속에서 또한번 배우고 느낍니다. 감사드리고요~ 밝은 학생들 모습속에서 반갑고 즐거웠답니다..^^

김수정님의 댓글

김수정 작성일

얼굴이 익어서 반가운 학생도 있었고요... 한 명 한 명 저는 기억 못했던 많은 학생들이 먼저 반갑게 인사해줘서 더 가깝게 느껴진 것 같습니다. 넓은 혜림원에서 종횡무진 활약 해 준 친구들에게 너무나 고마웠구여... 다음에는 더 많은 대화를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좋은 말씀 감사하고여... 열성적으로 하나하나 챙기시는 선생님을 볼 때 마다 많이 부끄럽고 다시금 생각들을 다듬어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