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깊은 하루였습니다 > 섬마을 발자취

본문 바로가기

섬마을 발자취

home > 나눔과봉사 > 섬마을 발자취
섬마을 발자취

뜻깊은 하루였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 최은주 작성일2007-03-04 18:48 조회16,854회 댓글3건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 처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혜림원에 다녀왔습니다.

처음에 혜림원에 가려고 했을 때 많이 망설였어요.
가서 무얼 해야 할지, 잘 할 수 있을지 등등 여러 걱정이 앞서더라구요.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바람에 허겁지겁 서둘러 혜림원에 도착했을때,
좀 서먹하고 어색했지만 아저씨들과 함께 산책도 하고 얘기도 나누면서 많이 자연스러워졌어요.

음...그런 분들을 접해보지 않았을 때, 뭔가 우리랑 다른 사람일 거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분들의 해맑은 웃음과 따뜻한 마음을 본 순간 너무 죄송하더라구요.
오히려 보통 사람들보다 훨씬 순수하신분들인데
뭘 믿고 그분들보다 우월하다는 지극히 이기적이고 편파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오늘 하루, 책상에 앉아 있었을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것을 얻고 갑니다.
학생의 신분으로 이번 일년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하겠지만
그 다음에라도 시간내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어요.


함승옥 선생님!! 도와주려다가 오히려 일만 벌려놓고 온 것 같아요ㅋㅋㅋㅋ
                      서먹한 저희에게 말도 건네주시고 이것저것 설명해주시고, 참 감사합니다.^^
순천오빠!! 소금인형 노래 잘 들었어요~ 너무 잘 부르시던걸요
동현오빠!! 동현 오빠랑은 한마디 말도 못했네요. 다음에 가면 인사해주실거죠?

그럼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음에 또 만나요.

댓글목록

함승옥님의 댓글

함승옥 작성일

부모님, 동생, 은주학생 모두 잘 도착하셨겠죠?  산책은 바람이 너무 불어 다시 돌아오기 바빴고, 텃밭고르기를 하고 있으니.. 비가 오고.. ㅋ 그래도 모두 함께여서 좋았어요.. 또 만나기를 바라며.. ^^ 안녕...

양유진님의 댓글

양유진 작성일

최은주님, 저는 비록 직접 뵙지는 못했지만 전화로 연락사무 담당했던 지원사업팀 양유진입니다. 무척 궁금했는데, 이렇게 느끼신 바를 직접 글로 남겨주시니 어떤 활동을 하고 어떤 생각을 하고 돌아가셨는지 느낄 수 있을 것 같네요^^ 내 안의 편견을 발견하고 또 그것을 깨뜨리려 안간힘을 쓰는 것이 우리의 삶이겠죠.. 유익하고 서로에게 좋은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

정숙희님의 댓글

정숙희 작성일

우와~ 돌아가기 직전 어땠냐는 질문에 눈물을 닦아내는 은주학생을 보면서 실은 좀 당황했습니다. 왜그러는지 너무 궁금했는데.. 은주학생과 같은 경험이 변화를 일으키는 작은 불꽃이 된다는 거 알죠? 다음에 또 봐요~ 건강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