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만남이었습니다 > 섬마을 발자취

본문 바로가기

섬마을 발자취

home > 나눔과봉사 > 섬마을 발자취
섬마을 발자취

행복한 만남이었습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 이경아 작성일2007-04-06 15:46 조회14,454회 댓글2건

본문

안녕하세요.
면접을 보러 갔다기 보다는 기관방문을 하고 온 느낌입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라운딩을 하며 기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긴장되었던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구요. VIP 대접을 해 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저희들을 반갑게 맞이해 주신 거주인들께도 더불어 감사함을 전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안전망을 설치하라는 행정기관의 압력으로 어쩔 수 없이 담장을 설치했다는 말을 들으며 장애인에 대한 행정기관의 마음의 벽을 허무는 것이 급선무임을 실감했습니다. 혜림원에 담장은 있지만 혜림원 가족 구성원들과 이웃들 사이에 마음의 교류가 있기에 눈에 보이는 담장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도서지역이라는 지리적 조건으로 접근성이 떨어진다면 섬이 주체가 되어 섬으로부터 지역사회와의 통합을 이끌어내는 역발상도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예를 들면, 장봉도에 정신지체인을 위한 학교를 건립하여 장, 단기 일반인들과의 통합교육을 시도함으로서 교육과 훈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탈석유정책을 비롯하여 사막위에 스키장과 골프장 그리고 수중호텔을 짓는 두바이의 창조력처럼 우리도 기존의 발상에서 벗어나려고 시도한다면 또 다른 기회를 얻을 수 있겠지요.
공항버스를 타고 오면서 느꼈던 생각들을 몇 자 적었습니다.
하루동안의 짧은 여행이었지만 만남을 소중히 하는 기관의 배려에서 사회복지라는 학문이 인간과의 만남임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늘 건강하시구요, 행복하세요.

이경아 드림.

댓글목록

한기순님의 댓글

한기순 작성일

라운딩 함께 했던 한기순입니다. 먼길이었지만, 좋은 날씨와 좋은 공기, 그리고 사회복지를 하는 동료로서 또 누군가를 알아가는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있는 만남이었을 겁니다. 오늘 날씨 참 좋네요 밖에는 벚꽃도 한창 피던데.... 4월 중순이후면 장봉도 한창 꽃내음이 가득합니다. 언제 다시 좋은 날 좋은 만남을 기대해 봅니다.

이경아님의 댓글

이경아 작성일

여행을 좋아하는 저이기에 장봉도보다 먼 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