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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로부터 받은 큰 희망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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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이찬희 작성일2007-11-13 21:30 조회21,680회 댓글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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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천공항고등학교 교사 이찬희입니다.

오늘도 아침부터 무척 분주했습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틀밖에 남지 않아서 기장도 되고 여러 가지 해야할 업무도 많고 수업은 수업대로...
그런데 뜻밖에 김수정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경황이 없고 놀랍기도 하고 해서 제대로 전화를 받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학교를 오시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마침 오늘 또 교육청 출장이라 오후 2시 15분차를 타야만 하기에 걱정도 되었습니다. 오후 2시가 넘어 선생님께서 도착하셨습니다. 그런데 너무나 놀랍게도 손에는 잔뜩 물건이 들려져 있었습니다. 전 놀라고 반갑고 해서 얼른 받지도 못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상냥하게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학생들 시험 잘보라고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고..."
세상이 갑자기 파랗게 변했습니다. 이렇게 또 사랑을 베푸시다니.
그러나 전 불행하게도 차 시간때문에 정겨운 대화도 제대로 못하고 그렇게 헤어져야만 했습니다. 곧바로 710번을 타고 나오는데 내내 마음이 허전했습니다.
선생님 너무 죄송합니다.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차라도 한 잔 대접해 드렸어야 하는데..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
그리고 선생님을 비롯한 혜림원 모든 식구들에게 학생들을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정말 천사의 선물입니다. 이렇게 마음이 흐뭇하고 기뻐해 본 경험이 언제였는지... 선생님께서 다시 한 번 사랑의 의미를 일깨워 주셨습니다. 학생들 모두 이 천사의 큰 선물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학생들에게 다시 한번 더불어 사는 삶의 행복함과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게 한 점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혜림원 모든 가족들에게 축복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선생님, 그리고 혜림원 모든 식구들 사랑합니다. 
진실과 사랑은 세상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07년 11월 13

댓글목록

정숙희님의 댓글

정숙희 작성일

함께가서 인사드리고 학생들 직접보고 인사하고 싶었는데.. ^^ 친구들 모두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어요~ 조만간 또 뵙겠습니다.

최은혜님의 댓글

최은혜 작성일

봉사도 열심히 하고 멋진 공항고 친구들.. 수능잘보고 본인이 원하는 결과 있길 바래요~~최선~!!! ^^*

김수정님의 댓글

김수정 작성일

고3이라면... 다들 봉사는 꺼려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즐겁게 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볼 때마다 많은 것을 배웁니다. 그런 학생들과 선생님이야말로 혜림원에게 큰... 선물입니다^^